Vol.12 · 여름호

다원끽다

Bukchon Tea House · Since 2018

차가 우러나는
사 분 삼십 초의 고요

북촌 계동길 끝, 1936년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하동과 보성의 계절 찻잎을 우립니다. 휴대폰은 잠시 엎어 두셔도 좋습니다.

다원끽다의 백자 다관과 찻잔
대청마루의 오후 세 시, 백자 다관Photograph · Dawon

Essay · 01

찻잎은 산에서
오는 계절 편지

글 · 차지현 (다원끽다 주인장)
매 계절 첫 우림의 기록

월 곡우 무렵이면 하동 화개골의 다원에서 첫물차가 올라옵니다. 우전 한 봉을 열면 골짜기의 안개 냄새가 먼저 나옵니다. 저희는 이 찻잎을 등급표가 아니라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그해 봄비가 며칠 내렸는지, 바람이 어느 쪽에서 불었는지가 전부 맛에 적혀 있으니까요.

다원끽다의 차림은 그래서 계절마다 절반이 바뀝니다. 여름에는 세작을 차게 우려 유리 다관에 내고, 가을부터는 5년 묵힌 노백차가 자리를 잡습니다. 어느 차든 세 번은 우려 드립니다. 첫 잔의 향, 둘째 잔의 몸, 셋째 잔의 여운 — 같은 잎이 내는 세 가지 다른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시는 것, 그것이 끽다(喫茶)의 전부입니다.

말린 찻잎과 차 도구를 늘어놓은 상차림
우림 전, 찻잎을 살피는 시간

How We Brew

자리마다 놓인
세 줄의 우림 안내

예열

자사호와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부어 그릇을 먼저 데웁니다. 차보다 그릇의 온도가 먼저입니다.

세차

첫 물은 찻잎을 깨우는 물입니다. 3초 만에 따라 버리고, 열린 찻잎의 향을 한 번 맡습니다.

우림

두 번째 물부터 마십니다. 40초, 30초, 50초 — 우림마다 달라지는 맛을 순서대로 기록해 보세요.

처음이라 어렵게 느껴지시면 직원을 불러 주세요. 첫 우림은 저희가 자리에서 함께 합니다.

The House

“마루에 앉으면 마당의 감나무가 보이고,찻물 끓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없습니다.”

— 월간 「공간과 사람」 2026년 5월호, 다원끽다 방문기

어두운 원목 탁자 위의 홍차 한 잔유리 찻잔에 우려낸 황차해 질 녘 창가에 놓인 찻잔

Class

토요일 아침
다도 입문반

  • 매주 토요일 10:00

    90분 · 4인 소반

    행다법 기초와 녹차·발효차 비교 시음

  • 매월 첫 일요일 10:00

    120분 · 6인

    말차 격불 클래스 · 다완은 골라 쓰실 수 있습니다

  • 수강료

    55,000원 / 회

    찻잎 선물 포장과 다과가 포함됩니다

예약은 전화 또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받습니다. 소반 하나에 네 분뿐이라, 자리는 보통 2주 전이면 찹니다.

Visit

계동길 끝의 한옥

  • 서울 종로구 계동길 84-3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9분 · 대문의 종을 눌러 주세요

  • 수–일 11:00 – 19:00 (입장 마감 18:00)

    월·화 휴무 · 미취학 아동은 마당 자리로 안내드립니다

  • 0507-1423-8890

    4인 이상은 전화 예약 · 대관 문의 환영

자리 문의하기
다과와 함께 내어 드리는 오후의 밀크티
주말 한정, 하동 홍잭살 밀크티와 다식
쉽분 데모 — 이 템플릿으로 내 사이트 만들기